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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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8일 엘앤에프에 대해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와 관련된 긍정적인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2차전지 소재 업종의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테슬라 차량에 들어가는 니켈 함량 95%짜리 양극재 신제품을 4분기부터 출하할 예정인 점을 주목했다. 사이버트럭에 들어가는 4680(지름 46mm에 길이 80mm)전지로의 단결정 양극재, 모델Y 주니퍼(페이스리프트)에 들어가는 21700(지름 21mm에 길이 70mm)전지로의 다결정 양극재가 새롭게 출하될 신제품들이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이벤트도 엘앤에프에 호재라고 KB증권은 분석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한 중장기적인 당위성이 정립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3분기 실적 전망은 어둡다. 4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제품의 출하량이 급감해 전체 양극재 판매량이 31% 감소했을 것”이라고 적자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