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눈높이 낮추고, 금리 인하 수혜주서 기회 찾아야"-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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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보기술(IT) 업종의 부진 때문이다. 연간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겠지만, 모멘텀(상승 동력)은 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염 연구원은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계절성이 있다"며 "연간 실적 대비 상반기 실적의 기여도가 과거 평균 대비 낮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T 업종이 부진해 전체 상장사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염 연구원은 "9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분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며 "IT 업종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3분기 실적을 우호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염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만큼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 금리 하락은 실적 측면에서 이자비용 감소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는 할인율 하락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