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사진=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사진=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260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4포인트(0.74%) 내린 2591.14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올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6.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84% 하락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약 15% 밑돌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 80조9002억원, 영업이익 10조7717억원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410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6억원과 322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네이버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66%(6만600원)와 0.59% 떨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기아, KB금융, POSCO홀딩스, 신한지주, 삼성SDI 등도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1%) 내린 780.1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억원과 11억원 순매도다. 기관만 47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HLB, 엔켐, 리가켐바이오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 클래시스, 삼천당제약, 휴젤, 리노공업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오른 1346.8원에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