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정국과 어셔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과 어셔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 설 수 있었으나 군 복무로 무산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 타임스나우는 뉴요커매거진을 인용해 방탄소년단 정국이 '2024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어셔와 함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공연을 하도록 초청받았으나 군 복무 문제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정국의 솔로곡으로 어셔는 해당 곡의 리믹스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NFL의 결승전에서 2쿼터 뒤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지금까지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 프린스, U2, 레이디 가가, 비욘세, 더 위켄드 등 최정상급 스타들이 공연해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꼽히는 행사로, 내년에는 미국의 유명 래퍼 켄드릭 라마가 헤드라이너로 선다.

앞서 어셔는 지난 2월 '슈퍼볼의 꽃'이라 불리는 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앨리샤 키스, 릴존, 윌아이엠, 루다 크리스 등이 게스트로 총출동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꾸몄다.

정국 역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또 한 번 'K팝 최초' 역사를 만들 수 있었지만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정국은 지난해 12월 멤버 지민과 함께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진의 전역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제이홉, 내년 6월 중순 RM, 뷔, 지민, 정국이 제대할 예정이다. 이들의 완전체 활동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