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급' 대책 없었지만…8일 만에 문 연 中 증시 여전히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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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99.18570961.1.jpg)
8일 중국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6~10% 안팎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6.49%, 10.04% 급등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 뛰었다.
기자회견에선 별다른 새로운 정책 발표가 이뤄지진 않았다. 이날 정산제 주임(장관급)은 "일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 기반엔 큰 변화가 없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 기본 원칙엔 변함이 없고, 연간 경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시장을 강화하는 조치를 단행할 것이며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하고 부채 위험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개장 후 급등했던 중국 주요 주가 지수는 상승 폭을 좁혔다.
당시 중앙정치국은 재정·통화정책과 역주기조절(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 금리 인하 등으로 완화하고 상승세가 과열되면 열기를 식히는 거시경제 정책) 강도 상향, 필요한 재정 지출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정치국 회의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와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