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어닝쇼크'…"물류·마케팅비 증가 영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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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7511억원 전년比 21% '뚝'
매출액은 3분기 최대치인 22조1769억원
"하반기 급등한 물류·마케팅비 증가 영향"
매출액은 3분기 최대치인 22조1769억원
"하반기 급등한 물류·마케팅비 증가 영향"

매출은 3분기 최대치인 22조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나 영업익이 시장 컨센선스(1조226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올해 1분기부터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64조9672억원, 영업익은 1.7% 줄어든 3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비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가전 구독, 소비자 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기업간 거래(B2B)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영업익 기여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은 3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지만,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자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PC,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정보기술(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 지속 성장을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등 미래기술 확보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 분야 투자 또한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