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국 남편들 요즘 해외 출장서 佛·日 화장품 안 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 타르만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A.38249897.1.jpg)
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이 주최한 국민 만찬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측의 공식 환영식, 윤 대통령과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은 모두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렸다. 애초에 행사장으로 대통령궁이 검토됐지만, 수리 중이어서 의회를 선택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현재 의회 회기 중임에도 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하루 일정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타르만 대통령 부부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A.38249888.1.jpg)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 의회가 한국과 외교를 위해 여야가 국가적으로 협력해서 도와주는 모습을 봤다"며 "만약 우리 국회였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야 대립 속에 국제행사를 주최하던 정부관료들이 국회로 불려들어가는 모습 등을 꼬집은 것으로 관측된다.
타르만 대통령은 면담 때 'K뷰티', '코리안 코스메틱'을 언급했다. K팝으로 대표돼온 '한류' 열풍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타르만 대통령, 부인 제인 이토기 샨무가라트남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A.38250708.1.jpg)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이름을 딴 난초 명명식도 있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에선 '난초 외교'로 불릴 정도로 해외 정상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게만 주어지는 일종의 최대 예우라 할 수 있다.
윤 대통령 부부의 난초는 난초목(目) 난초과(科) 덴드로비움속(屬) 아래의 '윤석열 김건희 종(種)'으로 이름 붙여졌다.
![김건희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타르만 대통령의 부인 제인 이토기 샨무가라트남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N.38254209.1.jpg)
이들의 난초와 '윤석열 김건희' 난초는 싱가포르 국립 식물원에서 길러진다.
난초 명명식에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의회에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