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소득 늘면 집값도 상승…산업단지 인근 새 아파트 눈길
경기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 등 기업이 대거 입주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인력이 유입되며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판교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4638만원이다. 제1판교테크노밸리 내 기업 입주가 본격화된 2012년(2076만원) 때와 비교하면 가격이 두배가량 뛰었다.

광교의 경우 광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5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 1월 매매가(13억500만원)보다 2억6500만원이 올랐다.

이달 업무지구 인근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관심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 남방동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내놓는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1172가구 규모다. 경기 북부 최대 규모 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예정)와 가깝다. 오는 2026년 사업이 완료되면 43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7블록에는 한신공영이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35층, 99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인근에 있다. 의료복합타운 사업도 추진 중이라 향후 자족도시로 기능할 수 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 서북구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한다. 성성5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12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천안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편이다.

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