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명 대피령…'100년만의 최악' 사태에 미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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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밀턴' 美 플로리다 근접…주민 수백만명 대피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인근 주민들이 허리케인 밀턴 상륙에 앞서 대피에 나서면서 도로에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사진=EPA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56569.1.jpg)
8일(현지시간)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밀턴의 중심이 9일 밤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해 10일에는 플로리다 중부를 가로질러 동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허리케인의 최대 풍속은 시속 270㎞에 달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전날 밀턴은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에서 이날 오전 4등급으로 낮아졌다가 오후 들어 다시 5등급으로 격상됐다.
NHC와 미국 기상청(NWS) 등은 밀턴이 현재 수준의 위력을 유지할 경우 100여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최악의 폭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턴이 상륙해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탬바 베이 해안에는 최대 4.6m 높이의 해일이, 플로리다반도 중북부에는 최대 460㎜의 폭우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AP 통신은 “밀턴은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다른 허리케인보다 큰 피해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강제 대피 명령을 받은 플로리다 11개 카운티에는 약 59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헐린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강타했다.(사진=AFP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56567.1.jpg)
주민 집단 대피 행렬에 북쪽과 동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허리케인 상륙에 앞서 기름을 비축하려는 수요로 현재 플로리다주 주유소 1200여곳에서는 기름이 바닥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8일(현지시간) 기름이 동난 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주유소(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56564.1.jpg)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