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동남아시아 3개국에 추가로 매장을 연다고 9일 밝혔다.

SPC그룹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기업인 버자야푸드그룹과 태국,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라오스에선 현지 기업인 코라오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태국에선 서구화된 식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아 빵 시장이 연평균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며 “태국을 동남아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규 진출 3개국의 파리바게뜨 첫 매장은 모두 내년에 연다. SPC그룹은 이로써 동남아 9개국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동남아 현지에 제빵 공장도 짓고 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할랄 인증 제빵 공장을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해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지난달 조호르바루 제빵 공장을 방문해 시운전을 참관하고, 시제품 품질을 점검했다.

허 사장은 “미국, 중국, 유럽과 함께 동남아와 중동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 축으로 삼은 SPC그룹의 경영 비전에 따라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14개국에서 59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