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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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는 9일(현지시간) 현금으로 주당 5.85달러, 총 67억달러(9조원)에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일 리오틴토의 인수 소식이 처음 보도된 시점에 비해 90%의 가격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또 올해 아카디움의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 대비 39%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9일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아카디움 리튬은 30% 급등한 5.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오틴토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은 1.5% 하락했다.

리오틴토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콥 슈토스홀름은 “아카디움 리튬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리오틴토는 현재는 리튬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리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리튬 수요가 연간 10%씩 성자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와 퀘벡에 세계적 수준의 리튬 허브를 설립하고 리튬 가공 분야의 시장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오 틴토는 또 “현물 리튬 가격이 8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매력적인 시장 구조와 확립된 관할권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시장과 포트폴리오에 상승세가 예견되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리오틴토는 합병된 회사가 앨버말 등 경쟁사에 비해 두 번째로 높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