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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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0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준섭 연구원은 "KB금융의 올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비이자이익이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와 보험 계열사 견조한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조2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순이자이익은 상반기보다 큰 폭의 대출 증가가 예상되나 순이자마진(NIM)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3조16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대손충당금의 경우 적립률 0.36%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별다른 추가 충당금은 없을 예정"이라고 관측했다.

이달 발표 예정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적극적인 자본 정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이 예상 외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자본정책은 기존보다 더 분명하고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실적 발표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자사주 매입·소각 기준이 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향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