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NH투자증권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방산 주도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폴란드 1차 계약분 인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급증할 것"이라며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도 30조원에 달하는데, 이는 직전 4분기 지상방산 매출 기준으로 6.5년치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폴란드(K9·천무), 이집트·루마니아(K9), 호주레드백(K9) 등 기존 수주분이 향후 인도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폴란드 3차 계약과 신규 지역의 수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9월 폴란드 WB그룹과 천무 유도탄(CGR-80) 현지 생산 MOU가 체결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천무 추가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폴란드 K9 자주포 기본 계약 672문 중 남은 308문도 이르면 2025년 이후 나눠서 계약될 것"이라고 봤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에서 K9 차륜형 축소 모형을 선보였다"며 "이는 중동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돼 향후 해당 지역의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