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여섯시 은행·점심시간 집중상담, 영업시간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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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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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여섯 시 은행(9To6 Bank)은 대표적인 대면 채널 혁신 사례로 현재 전국 82개 지점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시간 확대에 따른 인력을 증원하지 않고 기존 인력의 근무 시간만 다르게 운영하기 때문에 점포 운영 비용도 늘어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여섯 시 은행의 오후 조에 근무하는 직원은 오전 시간을 활용해 자녀를 보살펴야 하는 학부모와 자기계발을 원하는 직원 등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을 감안해 희망자에 한해서만 배치하고 있다.
여섯 시 은행에 대한 고객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여섯 시 은행의 연장 영업시간(오후 4~6시)에 내점한 고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2% 증가했고, 예약 상담 고객은 114.8% 늘었다. 생계 활동 등으로 일반적인 은행 영업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자영업자 고객 등이 연장 영업시간대에 ‘예약상담제도’를 통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다. 특히 올 상반기 여섯 시 은행의 연장 영업시간 동안 수익성 상품 신규 가입 고객도 전년 대비 34%가량 늘었다. KB스타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대부분의 상품 가입이 가능하지만 대면 채널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상품에 가입하고 싶은 고객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