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AI 음성봇·ARS '보상비서'…디지털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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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왼쪽)와 유경상 SK텔레콤 CSO가 지난 2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205630.1.jpg)
![현대해상, AI 음성봇·ARS '보상비서'…디지털 혁신 가속](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205353.1.jpg)
고객 콜 상담 업무도 AI 음성봇을 도입해 효율화했다. 현대해상은 보험 가입 후 해피콜 등에 적용한 AI 음성봇 서비스를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사고 초기 안내와 자동차 보상 진행 상황 안내로 확대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 개인형 ARS 시스템인 ‘Hi보상비서’를 선보였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고객은 병원 치료비 지급 서류 요청, 사고 처리 내역서 발급 등으로 담당자에게 전화하는 상황이 많다. 하지만 담당자의 근무 외 시간이나 휴가 때 해당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고객이 불편한 경우가 잦았다. 현대해상은 담당자의 업무 휴대폰에 국내 최초로 개인형 ARS 시스템을 도입해 ARS 안내에 따라 고객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담당자 입장에서도 고객이 단순한 업무를 ARS로 스스로 처리하다 보니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꾀하고 있다. 2019년 선보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는 다수의 디지털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통해 질병, 영양 등 건강 관련 1:1 상담 서비스, 맞춤형 건강정보 등 고객에게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디지털 생태계 스타트업에 대한 제휴 및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디지털파트너센터는 현대해상이 스타트업과 함께 보험업은 물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온라인 소통 채널이다. 현대해상은 벤처 캐피탈 등 외부 전문 투자기관에 출자해 스타트업에 간접투자 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닥’, ‘두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빌리지베이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루트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