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iM뱅크와 시너지 강화 등 재도약 비전 수립
지난 8월 사명을 변경한 (옛 하이투자증권)이 재도약을 위한 사업기반 정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인 ‘더 나은 가치, 함께 하는 미래’와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고객·기업·직원을 공표하면서 경영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iM증권, iM뱅크와 시너지 강화 등 재도약 비전 수립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회사 전반의 사업 기반 재정비와 효율적 조직 운영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미래혁신을 위한 △시너지금융 추진강화 △내부통제 혁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강화 △리테일 혁신방안 △성과보상제도개선 등 10대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 미션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시너지금융 추진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 계열사인 iM뱅크의 PRM(기업영업전문역) 제도를 활용하고, 본부직원 영업활동 강화 등에도 힘쓰고 있다. DGB금융그룹 편입 후 5년간 답보 상태였던 성과보상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조직 발전 밑바탕이 되도록 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이사회 내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여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던 부동산 PF 부문의 관리 강화를 통해 사업 부실화를 방지하고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과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800억원대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고, 우발채무에 대한 충당금 커버율을 34%까지 높여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5%포인트 감소한 66%로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연말까지 50% 미만으로 낮춰 부동산 PF 부문의 위험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PF 조직은 우수 영업 인력 및 필수 관리 인력 중심으로 개편했고, 대표 직속 투자심사실 운영을 통해 각 사업 타당성의 사전 분석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14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단기 차입 자금을 중장기 자금으로 차환하면서 자본 적정성 지표를 개선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리테일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대출 중개 등 시너지 영업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하고 영업점의 외부영업활동(ODS) 강화 등 자산관리(WM)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간 현장 소개영업을 강화하고 IB본부와 협업해 수익성 좋은 사업에 대해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영업 직원의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금융상품 연금 등 4가지 분야의 ‘대고객 맞춤 제안서 작성’ 경진 대회도 개최했다.

우수 지점의 컨설팅 노하우를 공유해 영업에 즉시 활용하고, 컨설팅 제안서를 표준화모듈화를 추진해 각 지점에서 제안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대출 중개, 투자세미나 등 영업점별 특화 마케팅 활동을 월 1회 이상 실시해 리테일 고객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고객 관점의 서비스와 상품 개발을 위해 고객으로부터 의견을 받기도 했다. 채택된 고객 의견을 서비스 개선과 신규 상품 출시에 활용할 방침이다.

10월 14일부터 12월 6일까지는 미국 주식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해 영업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