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기상캐스터 "공포스럽다"…허리케인 밀턴 위력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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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63614.1.jpg)
8일(현지시간) 미국 NBC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남부에서 수십년간 활동한 기상학자 존 모랄레스는 전날 미 방송사 ‘NBC6 사우스 플로리다’ 일기 예보 도중 허리케인 ‘밀턴’이 얼마나 강력한지 설명하다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모랄레스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했고 이 게시물은 200만회가량 조회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현재 멕시코만을 가로질러 시속 26㎞ 속도로 북상 중인 밀턴이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 9일(현지시간) 밤이나 10일 오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밀턴은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4급 허리케인 헐린에 비해서도 더 강력하다. 헐린의 최대 풍속은 시속 220㎞, 최소 중심기압이 938hPa(헥토파스칼)이었다. 반면 밀턴의 최대 풍속은 285㎞, 최소 중심기압은 897hPa이었다. 다만 원래 5급 허리케인이었던 밀턴은 9일이 되자 기세가 약해져 4급 허리케인으로, 이날 밤에는 3급 허리케인으로 조정됐다.
![SBS 뉴스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63615.1.jpg)
이번 허리케인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 이재민을 위한 자금이 이민자들을 위해 전용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거짓 정보와 거짓말을 무책임하고 무모하고 끊임없이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절박한 사람들이 받아야 할 지원을 받지 못할 정도로 그들을 오도하는 사람이 자신을 지도자로 여긴다는 것은 솔직히 위험하고 양심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