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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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도 개장 초 돌파한 2600선을 사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TSMC 호실적을 업고 급등하면서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만원선을 내주고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0포인트(0.52%) 오른 2607.7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584억원어치와 1574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현물주식 3081억원어치와 코스피200 선물 163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매도는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3000억원어치, 삼성전자우를 6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33% 하락해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장 초반 6만원선이 붕괴된 날에는 곧바로 회복하는 복원력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날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28% 급등 중이다. TSMC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이게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매출이라는 언급이 나온 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5% 하락 중이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현대차기아는 각각 1.02%와 2.11%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2.56% 상승 중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7포인트(0.37%) 내린 775.3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42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원어치와 43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엔켐,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은 오르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는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은 보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1원(0.23%) 오른 달러당 1349.1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