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를 지지하는 팬들의 모임인 팀 버니즈의 법률대리인 오재혁 변호사가 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룹 뉴진스를 지지하는 팬들의 모임인 팀 버니즈의 법률대리인 오재혁 변호사가 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진스의 팬들이 전 어도어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 해임에 반발하며 새로운 어도어 경영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뉴진스 팬덤인 '팀 버니즈'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새올과 법률사무소 오페스는 10일 오전 11시 21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이도경 부대표와 하이브 최고 홍보책임자, PR 홍보실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팀 버니즈에 따르면 김주영 대표이사와 이도경 부대표는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하이브 홍보책임자와 홍보실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명예훼손) 혐의를 받는다.
/사진=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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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엑스(X)를 통해 고발 취지를 설명하며 "김주영 대표이사와 이도경 부대표는 뉴진스 구성원들의 연예 활동을 침해하고 방해하는 일을 고의로 외면했다"면서 "향후 음악 작업 및 활동을 방해하고 적극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홍보팀 관계자들에 대해선 "악의적인 개인정보 탈취 및 불법적 누설과 제공 혐의가 명백하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지난 8월 민 전 사내이사를 해임한 바 있다. 이에 9월 11일 뉴진스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사내이사를 9월 25일까지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청했으나, 시한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거절당했다.

한편 9일 뉴진스 멤버 하니는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국정감사에 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하니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한 데에 따른 것이다.

국정감사는 이달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환노위는 하니에게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질문할 예정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