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선 전 발언 재조명…한동훈 "그때 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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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과 관련해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그것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도 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에 대해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떠서 이 자리까지 왔는데 사람에게 충성을 안 하는 대신 부인에게만 충성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김 여사도 본인이 비호감이라는 걸 모르고 저러는 건 아닌 거 같다"면서 "총선 앞두고 몇 달 동안 안 나오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내가 나가는 게 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아니까 그렇게 했다가 앞으로 보궐선거 말고는 큰 선거 없다고 해서 이렇게 나오는 건가"라며 "지금 김 여사 문제가 여권과 정권 전체에 저렇게 부담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아무도 해결 못 하는 상황을 이해 못 하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내에서는 사과를 넘어선 조치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사과와 더불어 지난번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가 약속했던 것처럼 '내조에만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다"며 "이를 넘어 제3자 특검에 대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의견은 당에서는 아직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선을 앞두고 허위 경력 의혹에 휘말린 김 여사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달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도 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에 대해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떠서 이 자리까지 왔는데 사람에게 충성을 안 하는 대신 부인에게만 충성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김 여사도 본인이 비호감이라는 걸 모르고 저러는 건 아닌 거 같다"면서 "총선 앞두고 몇 달 동안 안 나오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내가 나가는 게 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아니까 그렇게 했다가 앞으로 보궐선거 말고는 큰 선거 없다고 해서 이렇게 나오는 건가"라며 "지금 김 여사 문제가 여권과 정권 전체에 저렇게 부담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아무도 해결 못 하는 상황을 이해 못 하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내에서는 사과를 넘어선 조치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사과와 더불어 지난번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가 약속했던 것처럼 '내조에만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다"며 "이를 넘어 제3자 특검에 대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의견은 당에서는 아직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선을 앞두고 허위 경력 의혹에 휘말린 김 여사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달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