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과 딸 하연 양 /사진=tvN 캡쳐
고 신해철과 딸 하연 양 /사진=tvN 캡쳐
고(故) 신해철 자녀가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음 회 예고편에는 신해철과 붕어빵처럼 닮은 아들, 딸이 녹화장에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순간적으로 진짜 해철이 형님이 들어온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신해철 아들 동원 군은 아빠가 무한궤도 활동 당시의 모습을, 하연 양은 넥스트 활동 당시의 얼굴을 닮았다고 했다.

동원 군은 "크면서 아빠를 인터넷에 검색하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하연 양은 "제 생일에 아빠가 편지에 써줬다"며 "쉬엄쉬엄 천천히 하자라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신해철을 빼닮은 아이들은 마이크를 잡고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를 부르며 아빠를 추억하기도 했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로 대상을 받은 신해철은 1992년 넥스트를 결성한 후 활발히 활동, 국내 록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됐다. 고인은 파격에 가까운 실험적 음악을 구현하고 촌철살인의 언변을 통해 '마왕'으로 불려왔다. 그는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은 후 복막염 증상을 보이다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