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5개 개발사로 구성된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는 10일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6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바다에너지 최우진 · 신정원 공동대표, 해울이해상풍력발전 조나단 스핑크 대표, 한전 이경윤 부산울산본부장, 문무바람 주영규 대표, 한국부유식풍력 박장호 사업총괄, 반딧불이에너지 톨게나켄 프로젝트 총괄.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제공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5개 개발사로 구성된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는 10일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6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바다에너지 최우진 · 신정원 공동대표, 해울이해상풍력발전 조나단 스핑크 대표, 한전 이경윤 부산울산본부장, 문무바람 주영규 대표, 한국부유식풍력 박장호 사업총괄, 반딧불이에너지 톨게나켄 프로젝트 총괄.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제공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산하 5개 개발사는 세계 최대 규모인 6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에 대한 계약을 한국전력공사와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체결대상은 △한국부유식풍력(오션윈즈·메인스트림·금양그린파워) 1.125GW △문무바람(쉘·헥시콘) 1.125GW △해울이해상풍력발전1,2,3 (CIP) 1.5GW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1,2,3호(코리오제너레이션·토탈에너지스·SK에코플랜트) 1.5GW △반딧불이 에너지(에퀴노르) 0.75 GW 등 5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다.

이번 5개 민간개발사와 한전간의 계약 체결은 총 6GW 규모의 청정 전력을 한전의 전력계통에 연계하는 것으로, 각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청정 에너지의 송전망 연계를 보장하는 동시에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프로젝트 기여도 역시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협의회측은 전망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자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장기 고정가격계약 등의 주요 절차를 마무리한 뒤, 각 사업별 상업운전 개시일까지 계통 접속설비 구성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발전단지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사는 인허가, 설계, 조달, 건설 등 프로젝트 개발 모든 단계에서 최적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회장인 박장호 한국부유식풍력 사업총괄은 “이번 한전과의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계약 체결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5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윤 한전 부산울산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한전이 발전사업허가단계부터 개발사와 협력 하에 GW급 해상풍력발전력이 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에 연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정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이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최근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본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사업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발전단지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써 국내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선도함과 동시에 산학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