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상업용 빌딩에 필요한 100여 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빌딩 플랫폼 ‘바인드(Bynd)’를 선보인다. 아파트 플랫폼인 홈닉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바인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근무환경 관리, 스마트 출입, 좌석 또는 회의실 예약, 빌딩 내 상가 주문과 결제 등 100여 개 서비스를 적용한다.

방문객은 미리 전송받은 QR코드 하나로 건축물 출입부터 주차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문 사실 통보와 함께 회의 시작 전 조명, 냉난방 등이 작동된다.

시설 관리자는 플랫폼을 통해 소방, 전기, 조명 등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다. 건물에너지와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는 디지털 트윈 키오스크로 조명, 에어컨 등 전자기기와 엘리베이터 호출, 회의실 및 공용 좌석 예약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임대 현황 조회 및 납부 기능도 제공된다.

삼성물산은 팀네이버와 생성 AI 부문에서 협력하는 등 파트너십을 통해 바인드의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와 메가존클라우드,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플랫폼 아키텍처 설계부터 운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협업한다. 빌딩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아주디자인그룹과 인테리어 역량, 플랫폼을 결합해 스마트빌딩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