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위대한 업적이자 국가적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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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한국 문학계의 쾌거"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각계에서 “한국 문학계의 쾌거”라는 반응이 나왔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편집장은 “매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좋은 소식을 듣고 벅차올랐다”며 크게 기뻐했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는 등단 초기부터 우리나라의 아픈 근현대사 속 개인의 아픔과 고통을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문체로 그린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 이유와 관련해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어, 한강 작가의 작품이 한국을 넘어 동시대의 다른 언어권 독자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문학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퍼지고 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룩한 한국 역사를 예술적으로 담아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가 세계에서 주류 언어가 아니라고 해서 우리가 이룬 문학적 업적이 뒤지는 건 아니다”고 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편집장은 “매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좋은 소식을 듣고 벅차올랐다”며 크게 기뻐했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는 등단 초기부터 우리나라의 아픈 근현대사 속 개인의 아픔과 고통을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문체로 그린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 이유와 관련해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어, 한강 작가의 작품이 한국을 넘어 동시대의 다른 언어권 독자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문학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퍼지고 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룩한 한국 역사를 예술적으로 담아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가 세계에서 주류 언어가 아니라고 해서 우리가 이룬 문학적 업적이 뒤지는 건 아니다”고 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