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등 하루 30만부 팔려…연세대는 교수 임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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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54)이 선정되자 출판계부터 문화예술계, 학계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한강 신드롬’이 일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서촌의 한 책방. 한강이 운영하는 책방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문을 열기도 전에 대기 줄이 늘어섰다. 개점 5분도 채 되지 않아 한강의 책은 모두 동이 났다.
한강의 오랜 팬이라는 직장인 김모씨(41)는 마지막 한 권 남은 <소년이 온다>를 결제대 위에 올리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평소 다니던 책방이고, 어제 수상 소식을 들어서 왔을 뿐인데 많은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서점가에 따르면 이날 대형 서점(예스24·교보문고·알라딘)에서만 30만 부 이상 팔렸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저녁 이후 1시간이 채 안 돼 한강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인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 재고가 쿠팡에서도 모두 팔렸다.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예스24는 전날보다 29.81% 오른 6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밀리의서재(23.63%), 예림당(29.79%) 등 출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강 모교인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회의는 한강이 동의한다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그를 교수로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강 문학관을 세우거나 관련 창작 및 번역에 특화된 특수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강은 1989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93년 졸업했다.
최다은/이해원/이선아 기자 max@hankyung.com
11일 오전 서울 서촌의 한 책방. 한강이 운영하는 책방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문을 열기도 전에 대기 줄이 늘어섰다. 개점 5분도 채 되지 않아 한강의 책은 모두 동이 났다.
한강의 오랜 팬이라는 직장인 김모씨(41)는 마지막 한 권 남은 <소년이 온다>를 결제대 위에 올리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평소 다니던 책방이고, 어제 수상 소식을 들어서 왔을 뿐인데 많은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서점가에 따르면 이날 대형 서점(예스24·교보문고·알라딘)에서만 30만 부 이상 팔렸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저녁 이후 1시간이 채 안 돼 한강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인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 재고가 쿠팡에서도 모두 팔렸다.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예스24는 전날보다 29.81% 오른 6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밀리의서재(23.63%), 예림당(29.79%) 등 출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강 모교인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회의는 한강이 동의한다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그를 교수로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강 문학관을 세우거나 관련 창작 및 번역에 특화된 특수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강은 1989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93년 졸업했다.
최다은/이해원/이선아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