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의 대항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올렸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매수예정 수량은 25%로 기존과 동일하다. 기존 1181억원이었던 총 투입 금액은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기존 하나증권과 함께 KB증권이 추가됐다. 온라인 대응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키로 꼽힌다.

MBK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은 3만원이다. MBK는 지난 9일 더 이상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