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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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만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발(發) 호재로 장 초반 19만원선을 돌파했다가 내려오면서 삼성전자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53%)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5만9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일 5만8900원으로 마감해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생산량 계획을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 관련 호재성 소식이 이어지면서 수급이 SK하이닉스 쪽으로 쏠린 측면도 없지 않다. 전날에는 TSMC가 엔비디아로부터 수주한 일감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가 4.89% 상승한 바 있다.

간밤에도 AMD의 새로운 AI 칩에 엔비디아 칩과 경쟁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였고, 이날 장 초반 SK하이닉스는 19만원선을 돌파해 19만1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줄여 현재는 전일 대비 900원(0.48%) 오른 1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