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美 장기채 ETF, 저가 매수 기회 왔나…M7은 인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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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 장기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에 베팅하고 있다.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M7) 대다수는 주요 순매도 순위에 올랐다.
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TMF) ETF다. 7위에 오른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장기채’(TLT) ETF와 함께 만기가 20년이 넘는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TMF의 경우 장기채 기반 지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데, 미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에도 국채 금리가 되려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에 매수가가 저렴해지자 고수들이 이를 투자 기회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메타와 MS,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 ETF도 5위권에 포함됐다. 메타 주가는 지난 7월 저점(453.41달러) 이후 계속 상승세다. 당시부터 이날까지 28.76%가 올랐다.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출시, 준수한 2분기 실적 등이 기반이 됐다. MS 주가도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이날까지 5% 반등에 성공했다. TSLL은 테슬라 주가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일부 고수들이 매수 기회로 삼았지만, 동시에 테슬라 자체가 순매도 순위 2위에 포함돼 이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고수들 순매도 순위 10위권에는 메타와 MS를 제외한 나머지 M7 모두가 포함됐다. 아마존닷컴(1위)·테슬라(2위)·엔비디아(3위)·애플(6위)·알파벳 A(10위) 등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았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지표 약세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의 견조한 수요가 부각하며 엔비디아는 1.63% 상승했지만, 대부분 빅테크도 투자심리 악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최근 한 달 주가가 15.98%, 18.23% 오른TSMC, 인텔은 고수들의 차익 실현 대상에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메타와 MS,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 ETF도 5위권에 포함됐다. 메타 주가는 지난 7월 저점(453.41달러) 이후 계속 상승세다. 당시부터 이날까지 28.76%가 올랐다.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출시, 준수한 2분기 실적 등이 기반이 됐다. MS 주가도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이날까지 5% 반등에 성공했다. TSLL은 테슬라 주가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일부 고수들이 매수 기회로 삼았지만, 동시에 테슬라 자체가 순매도 순위 2위에 포함돼 이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고수들 순매도 순위 10위권에는 메타와 MS를 제외한 나머지 M7 모두가 포함됐다. 아마존닷컴(1위)·테슬라(2위)·엔비디아(3위)·애플(6위)·알파벳 A(10위) 등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았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지표 약세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의 견조한 수요가 부각하며 엔비디아는 1.63% 상승했지만, 대부분 빅테크도 투자심리 악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최근 한 달 주가가 15.98%, 18.23% 오른TSMC, 인텔은 고수들의 차익 실현 대상에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