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혈전…한화생명, FLY 꺾고 월즈 8강 진출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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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화생명은 플라이퀘스트에게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를 거뒀지만 ‘조커픽’에 고전하며 숙제를 남겼다. 플라이퀘스트는 한화생명과에 격차를 현재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한타 싸움에서 강점이 있는 챔피언을 대거 기용하며 변수 창출에 무게를 뒀다. 한화생명은 익숙하지 않은 구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등장한 누누의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한화생명이 먼저 바론을 치고 강타 싸움을 시도한 것이다. 플라이퀘스트는 이를 놓치지 않고 누누가 강력한 Q 스킬과 강타를 사용해 바론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도 누누와 올라프를 앞세워 대승을 거둔 플라이퀘스트는 꾸준히 격차를 벌리며 경기 시간 35분경에 장로 용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 기세를 몰아 진격해 37분경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에는 플라이퀘스트가 이전과 달리 다소 평범한 밴픽을 꺼냈다. 변수가 줄어들자 한화생명의 체급이 빛을 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든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10분경 바텀 라인을 노린 플라이퀘스트의 노림수도 ‘바이퍼’ 박도현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활약으로 받아치며 킬 스코어를 4 대 1까지 벌렸다. 공허 유충도 6마리를 독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편 이날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는 2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13일에 치러질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에 오르지만 패배할 경우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디플러스 기아는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 2연승을 기록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내리 LPL 팀에게 2패를 당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종전에서도 LPL의 강호인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웨이보 게이밍(WBG) 등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기를 극복할 비책이 시급하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