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수익률 열등생 韓 증시…'공포 투매'보단 매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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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수익률 열등생 韓 증시…'공포 투매'보단 매수 기회로
[마켓칼럼] 수익률 열등생 韓 증시…'공포 투매'보단 매수 기회로
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현재 금융시장 전망

지난 달부터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 전환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경기둔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미국의 기준금리 50bp 인하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중국 및 홍콩증시의 상승은 타 국가 대비 압도적인 월간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가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국증시는 타 국가 대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간 수익률에서 최하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 밸류업 정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실망 및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시장참여자의 실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유가는 중동전쟁 확대 우려 증가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70달러대로 복귀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0 초반으로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 장단기 스프레드는 점차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투자자에 대한 조언

현재 시장은 3가지 이슈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선 미국 경기둔화 및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횟수, 인하 폭에 대한 시장참여자의 심리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 두 번째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전쟁 확대 여부가 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산업 섹터별 호재 및 악재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나 일단 연말까지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면이 보다 부각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변수로 시장의 충격 시 공포에 휩싸여 투매하기보다는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며 또한 급격한 주가 상승 시에는 추가매수 보다는 매도를 통한 이익 실현 전략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 아이디어

현재 국내 증시는 밸류업 실망, 반도체 시황 고점 우려로 타 국가 대비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발상적인 사고로 낙폭이 과대하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현시점에서 하나의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으로는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중국 관련 업종이 있으며 이들 업종은 실적 대비 낙폭이 과대해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에 대한 접근도 하나의 유효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