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테크노밸리 건립 호재…양주·의정부 아파트 거래 '활기'
올 들어 경기 북부권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 고양·양주테크노밸리 준공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초 이후 지난 8월까지 경기 북부(8개 시, 2개 군) 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총 2만1911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6765건)보다 30.7% 증가했다. 특히 GTX 노선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남양주(41%) 파주(35%) 의정부(32%) 등이 대표적이다. 양주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 등이 예정된 점도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북부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연말까지 8개 단지, 8598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라 관심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양주 남방동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투시도)를 선보인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1172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이 가깝다. 인근에 GTX-C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7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년 양주테크노밸리가 인근에 준공될 예정이다.

라온건설은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에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총 999가구 중 348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경의중앙선과 KTX가 지나는 덕소역이 인근에 있다. 덕소삼패IC도 가까워 서울로 이동이 편리한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 덕소초가 있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파주 문산읍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951가구)을 내놓는다. 인근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통해 대곡역으로 환승할 수 있다. 대곡역에는 향후 GTX-A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