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이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서 열린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4인조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이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서 열린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최혁 기자
“의건아, 생일 축하해!”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인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열린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무대에 4인조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이 오르자 일부 여성팬들이 환호하며 이렇게 외쳤다. 마침 이날은 9001 멤버인 의건(드러머)의 생일이기도 했다.

‘90년대생 중 넘버원이 되자’는 의미의 9001은 2019년 데뷔한 4인조 밴드다. R&B는 물론 재즈, 얼터너티브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9001은 50분간 10곡을 소화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9001은 “여러분 더우시죠? 하지만 시원하게 재밌게 놀아보겠습니다. 소리질러!”라며 무대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곡은 <마음에도 없는 말>이었다. 이어 <잊을 수 없어>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Cherokee> <너와 함께라면> 등 곡을 청중들에 들려줬다.

9001의 열정적인 공연에 청중들은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 보컬 겸 기타를 맡은 조곤은 “음정 박자 상관없이 여기 온 분들 내일 안 볼 각오로 부르겠다”며 <알아서 할게>를 힘차게 열창했다. 이어 <Digital Hello> <백일홍> <I was a Hero> 등 대표곡을 연달아 불렀다.

오후 5시부터는 여성 아이돌 밴드 ‘QWER’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QWER 공연이 끝난 뒤엔 커피를 주제로 한 ‘제9회 커피 29초영화제’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이 끝난 뒤 오후 6시30분에는 청순함의 대명사인 ‘APINK(에이핑크)’가 무대에 오른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