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커피 페스티벌'의 '당모청 AI 아트' 부스 앞에 참가자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라현진 기자)
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커피 페스티벌'의 '당모청 AI 아트' 부스 앞에 참가자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라현진 기자)
"대기 줄 열자마자 바로 마감돼요. 어제부터 현장 등록 열자마자 바로 마감돼서 텀블러가 다 소진될 정도예요."

1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현장은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나만의 텀블러를 꾸밀 수 있는 '당모청 AI 아트'의 인기도 뜨거웠다. 당모청 AI 아트 부스 관계자는 "현장 대기를 시작 10분 전에 받고 있는데 일찍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당모청 AI 아트 부스에서는 생성형 AI 툴 'Copilot'을 활용해 텀블러 안에 들어갈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부스에 비치된 노트북에서 Copilot을 이용해 명령어를 입력한 다음, 프린트된 도안을 텀블러에 넣으면 완성된다. AI 툴을 이용하지 않는 참가자는 제공된 그림 도안에 색칠해 텀블러를 구밀 수 있다.

이날 당모청 AI 아트 부스에 참여한 김하일 씨(24)는 "어제(12일) 왔는데 마감돼서 오늘 오전 일찍 왔다"며 "'자연스러운 풍경에 호랑이 그려줘'라고 입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러시안블루 고양이 타투를 그려줘' 라고 입력해 도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나만의 텀블러'를 챙겨갔다.
13일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당모청 AI 아트' 부스에서 김하일 씨(24)가 제작한 도안. (사진=라현진 기자)
13일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당모청 AI 아트' 부스에서 김하일 씨(24)가 제작한 도안. (사진=라현진 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올해 ‘당연히 모든 청춘은 옳다’를 주제로 열린다. 커피와 함께 청춘 세대를 위로하고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취지다.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12~13일 이틀간 진행된다. 첫째 날인 이날 9001(나인티오원), QWER, 에이핑크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둘째 날인 13일에는 구니스크루, 빅오션, 멕거핀,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공연이 열린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