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민의 HR이노베이션]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의 소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승민의 HR이노베이션]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의 소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7.31771508.1.jpg)
제임스 스톡데일 미국 장군은 베트남 전쟁 당시 8년간 수용소에 갇혀 기약 없는 불확실한 상태로 전쟁을 견뎠다. 그 상황을 어떻게 버텼냐는 질문에 스톡데일 장군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포로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돌아가는 사람은 “이번 부활절에는 풀려날 거야!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내 차례가 오겠지!”라며 막연한 희망을 품는 ‘낙관론자’도, “난 제일 먼저 죽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비관론자’도 아니었다. 쉽게 풀려날 수 없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면서 반드시 돌아간다는 목표를 버리지 않은 ‘합리적 낙관주의자’들이 살아남았다. 두려움과 불안이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세 가지 효과적인 리더의 소통 전략을 살펴보자.
![Getty Images Bank](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294181.1.jpg)
둘째, 자주 소통하라. 리더가 구성원들과 함께 비전과 전략을 자주 소통할수록 동기부여된다고 응답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개인적으로 연구해 본 결과 리더가 월 1회 이상 소통하는 조직의 구성원은 89%가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반면 리더가 연간 1~2회 소통한다고 한 조직에서는 30% 정도만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셋째, 투명하게 소통하라. 우리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때 무기력함에 빠지기 쉽다. 리더가 알고 있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앞으로 직면할 일들의 통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리더가 대외적으로 민감한 정보까지 모두 공유할 수는 없지만, 투명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어려운 사업 환경을 단번에 뒤집는 마술 같은 리더십은 없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리더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자주 그리고 투명하게 구성원과 소통하는 것이다.
오승민 LG화학 인재육성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