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에서 드론으로"…태경전자의 신사업 도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명·카메라 통합 모듈 탑재
"軍 드론 도입 확대 긍정적"
"軍 드론 도입 확대 긍정적"

이 드론은 스피커·조명·카메라를 통합형 모듈로 장착한 제품이다. 수색·감시·정찰·안내·경고 등 임무를 할 수 있다. 경기 안양 본사에서 만난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사진)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대가 조명탄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조명드론을 떠올렸다”고 했다. 조명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수요가 많을 것이란 예상이다.
회사는 드론에 5만3000루멘(lm) 이상 밝기의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했다. 자동차 쏘나타 상향등(2000lm)보다 26배 이상 밝은 수준이다. 안 대표는 “LED는 열을 얼마나 잘 방출하느냐에 따라 운용 시간과 성능이 달라진다”며 “마그네슘 합금을 활용해 열방출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군이 드론 도입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어 사업성도 밝다. 안 대표는 “충청, 영남, 호남 지역을 아우르는 군 제2작전사령부가 드론 500대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해안선을 따라 CCTV를 설치해 놨는데 그 사이 사각지대를 드론으로 보완하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 중 일부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