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랴오닝함, 대만 부근 이동…포위훈련서 美차단 역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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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中싼야→바시해협→대만 동쪽" 가능성…동향 면밀 파악
중국의 항모 랴오닝함이 대만 동쪽 서태평양으로 향했다고 홍콩 명보가 대만 군 당국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싼야 군기지에 정박했던 랴오닝함이 전날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바시해협 인근으로 진입했으며 대만 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대만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대만군은 정보·감시·정찰 시스템을 총동원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날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전격 개시한 가운데, 랴오닝함이 소속 함대를 이끌고 대만 동쪽 해상에서 미국 등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 훈련을 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중국이 침공을 염두에 두고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항모가 동원되는 것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주목한다. 앞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리시 대변인은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리젠 훈련 개시 사실을 알리면서 "해상·공중 전투준비·경계·순찰과 주요 항구·영역 봉쇄, 대(對) 해상·육상 타격, 종합적 통제권(制權) 탈취 등 과목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전구 부대의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보는 랴오닝함이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활동했으며 이달 1∼2일 필리핀 부근을 지나 남중국해로 이동한 뒤 하이난성 싼야 군기지에 정박한 위성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에어버스 산하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DS)가 촬영해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공개된 위성 사진에 중국의 첫 번째 항모인 랴오닝함이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과 나란히 싼야 군기지에 정박한 모습이 찍혔다.
랴오닝함은 1998년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뒤 14년 동안 연구·개조를 거쳐 2012년 선보인 이른바 중국 최초 항모이다.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의 구형으로, 인민해방군은 애초 '훈련용'으로 사용했으나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최근 1년간의 개량·개선 작업을 거쳐 '전투함'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싼야 군기지에 정박했던 랴오닝함이 전날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바시해협 인근으로 진입했으며 대만 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대만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대만군은 정보·감시·정찰 시스템을 총동원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날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전격 개시한 가운데, 랴오닝함이 소속 함대를 이끌고 대만 동쪽 해상에서 미국 등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 훈련을 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중국이 침공을 염두에 두고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항모가 동원되는 것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주목한다. 앞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리시 대변인은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리젠 훈련 개시 사실을 알리면서 "해상·공중 전투준비·경계·순찰과 주요 항구·영역 봉쇄, 대(對) 해상·육상 타격, 종합적 통제권(制權) 탈취 등 과목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전구 부대의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보는 랴오닝함이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활동했으며 이달 1∼2일 필리핀 부근을 지나 남중국해로 이동한 뒤 하이난성 싼야 군기지에 정박한 위성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에어버스 산하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DS)가 촬영해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공개된 위성 사진에 중국의 첫 번째 항모인 랴오닝함이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과 나란히 싼야 군기지에 정박한 모습이 찍혔다.
랴오닝함은 1998년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뒤 14년 동안 연구·개조를 거쳐 2012년 선보인 이른바 중국 최초 항모이다.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의 구형으로, 인민해방군은 애초 '훈련용'으로 사용했으나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최근 1년간의 개량·개선 작업을 거쳐 '전투함'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