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 사진=연합뉴스
예스24가 2거래일 연속으로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따른 책 판매량 증가를 기대한 투자자들 매수세가 집중되면서다.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를 생산하는 제지주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4분 현재 예스24는 전일 대비 1910원(29.94%) 오른 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11일에도 개장과 함께 상한가(6380원)로 직행한 뒤 그대로 마감된 바 있다.

이외에도 한세예스24홀딩스(24.27%), 삼성출판사(16.26%) 등도 2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이날은 제지주들도 강세다. 무림SP는 15.86%, 무림페이퍼는 7.51%, 한솔제지는 4.21%, 한창제지는 2.63%, 영풍제지는 1.03% 상승하고 있다. 책이 많이 팔리면 종이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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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인터넷서점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한강 작가의 작품이 휩쓸었고, 예스24의 경우 한때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