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와인데이? 뭐 먹을까"…이젠 'AI 소믈리에' 찾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와인데이'에 AI 서비스 사용자↑
AI 추천 기술로 취향별 와인 추천
AI 소믈리에 등 유사 서비스 늘어
AI 추천 기술로 취향별 와인 추천
AI 소믈리에 등 유사 서비스 늘어
"여자친구랑 저녁에 소고기 구워 먹으면서 같이 마시기 좋은 레드와인 3만원대로 추천해줘."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맞춤형 와인을 추천하는 챗봇에게 이 같이 부탁하자 세 종류의 상품이 대화창에 표시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새로 마련된 'AI 와인탐험' 서비스는 3만4000~3만5000원대 레드와인 2종과 4만1000원대 레드와인 1종을 추천했다.
추천상품 하단엔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 △중간 도수 칠레산 와인 △칠레산 미디엄 풀바디 와인 등의 추가 검색어나 나타났다. 사용자가 추천상품 외에도 자신이 찾는 상품을 계속해서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와인데이'인 14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의 와인 추천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일찌감치 와인 추천 AI 챗봇 서비스 'AI 와인탐험'을 내놨다. 음식과의 페어링이나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데 특화된 챗봇이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구체적인 상황에 적합한 와인을 제안한다.
추천 사유도 간략하게 설명해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아내와 휴일 낮에 회를 먹기로 했는데 3만원 미만 가격대의 와인을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휴일 낮에는 가벼운 부위기와 함께 신선하고 상쾌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는 답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회와 같이 섬세한 요리에는 드라이한 화이트 화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이 좋다"면서 세 가지 상품을 추천한다. 이어 어떤 종류의 와인을 선호하는지, 바디감에 대한 선호가 있는지 등을 사용자에게 추가로 묻는다. 더 적합한 와인을 추천하기 위해서다.
앞서 여자친구와 저녁에 소고기와 함께 마실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질의에서도 "소고기와 레드와인은 일반적으로 탄닌이 풍부하고 바디감이 있는 와인이 잘 어울린다"면서 "특정한 원산지나 연령대를 선호하는지 알려주면 더 맞춤형 추천을 드릴 수 있다"는 추가 답변이 나왔다.
카카오는 단순히 추천에 그치지 않고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구입부터 수령·배송까지 가능한 모든 과정을 제공한다.
데일리샷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를 들여와 맞춤형 와인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젠투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정보와 고객 리뷰를 학습해 추천한다. 젠투 개발사 와들은 최근 오픈AI가 보유한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기도 했다.
데일리샷 앱에서 검색 화면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술 전문가 젠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면이 표시된다. 이 화면에서 '선물로 좋은 5만~10만원 위스키 추천해줘', '달달한 와인', '가성비 데일리 술' 등을 물으면 의도에 맞는 주류를 추천해준다.
선물용 주류를 주로 찾는 30대 영업사원 A씨는 "영업 대상이 주로 중장년층이어서 술 선물을 할 때가 많은데 예전엔 특정 키워드별로 일일이 제품을 찾아야 했다면 최근엔 AI 추천 서비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 플랫폼 '칠링'도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소믈리에 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와인데이 직전 주말인 지난 12~13일 칠링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전주 주말(5~6일)보다 137.6% 증가했다. 신규 유입자 수도 같은 기간 121.9% 늘었다. AI 소믈리에는 출시 초기만 해도 일반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추천 모델을 정교화하면서 푸드 페어링이 가능할 정도로 기능이 향상됐다.
황유진 칠링 공동대표는 "와인데이를 맞아 실질적인 와인 수요가 증가한 것을 사용자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더 쉽게 찾고 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와인데이는 프랑스 포도 수확 축제가 이 무렵 열리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맞춤형 와인을 추천하는 챗봇에게 이 같이 부탁하자 세 종류의 상품이 대화창에 표시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새로 마련된 'AI 와인탐험' 서비스는 3만4000~3만5000원대 레드와인 2종과 4만1000원대 레드와인 1종을 추천했다.
추천상품 하단엔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 △중간 도수 칠레산 와인 △칠레산 미디엄 풀바디 와인 등의 추가 검색어나 나타났다. 사용자가 추천상품 외에도 자신이 찾는 상품을 계속해서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와인데이'인 14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의 와인 추천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일찌감치 와인 추천 AI 챗봇 서비스 'AI 와인탐험'을 내놨다. 음식과의 페어링이나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데 특화된 챗봇이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구체적인 상황에 적합한 와인을 제안한다.
추천 사유도 간략하게 설명해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아내와 휴일 낮에 회를 먹기로 했는데 3만원 미만 가격대의 와인을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휴일 낮에는 가벼운 부위기와 함께 신선하고 상쾌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는 답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회와 같이 섬세한 요리에는 드라이한 화이트 화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이 좋다"면서 세 가지 상품을 추천한다. 이어 어떤 종류의 와인을 선호하는지, 바디감에 대한 선호가 있는지 등을 사용자에게 추가로 묻는다. 더 적합한 와인을 추천하기 위해서다.
앞서 여자친구와 저녁에 소고기와 함께 마실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질의에서도 "소고기와 레드와인은 일반적으로 탄닌이 풍부하고 바디감이 있는 와인이 잘 어울린다"면서 "특정한 원산지나 연령대를 선호하는지 알려주면 더 맞춤형 추천을 드릴 수 있다"는 추가 답변이 나왔다.
카카오는 단순히 추천에 그치지 않고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구입부터 수령·배송까지 가능한 모든 과정을 제공한다.
데일리샷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를 들여와 맞춤형 와인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젠투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정보와 고객 리뷰를 학습해 추천한다. 젠투 개발사 와들은 최근 오픈AI가 보유한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기도 했다.
데일리샷 앱에서 검색 화면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술 전문가 젠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면이 표시된다. 이 화면에서 '선물로 좋은 5만~10만원 위스키 추천해줘', '달달한 와인', '가성비 데일리 술' 등을 물으면 의도에 맞는 주류를 추천해준다.
선물용 주류를 주로 찾는 30대 영업사원 A씨는 "영업 대상이 주로 중장년층이어서 술 선물을 할 때가 많은데 예전엔 특정 키워드별로 일일이 제품을 찾아야 했다면 최근엔 AI 추천 서비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 플랫폼 '칠링'도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소믈리에 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와인데이 직전 주말인 지난 12~13일 칠링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전주 주말(5~6일)보다 137.6% 증가했다. 신규 유입자 수도 같은 기간 121.9% 늘었다. AI 소믈리에는 출시 초기만 해도 일반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추천 모델을 정교화하면서 푸드 페어링이 가능할 정도로 기능이 향상됐다.
황유진 칠링 공동대표는 "와인데이를 맞아 실질적인 와인 수요가 증가한 것을 사용자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더 쉽게 찾고 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와인데이는 프랑스 포도 수확 축제가 이 무렵 열리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