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힘들다지만…'이곳'엔 20대 몰린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로 외식부담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요식업종의 매출도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뷔페업종'에서는 큰 폭의 매출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BC카드가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 모든 요식업종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요식업종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액은 연 평균 1.1% 증가했지만 매출건수는 1.6%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2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내 BC카드의 요식 업종 매출액 지수는 106으로 나타나는 등 큰 차이도 확인됐다.

전체 요식업 매출이 더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뷔페업종에서의 매출액과 매출건수는 연평균 8.9%, 10.2%씩 성장하는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높은 매출 성장의 중심에는 20대가 있었다. 일명 'Gen Z세대'로 분류되는 20대 고객의 매출액 지수는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타 연령대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높은 30.2%를 나타냈다.

물가가 오르면서 전반적인 외식비용 부담이 커지자, 이왕이면 지불하는 금액 대비 다양한 음식을 선택해 맛볼 수 있는 뷔페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BC카드는 분석했다.

오성수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국내 경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요식업계가 타 산업권 대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양한 사회현상과 관련된 분석을 통해 개인 사업자나 가맹점에게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