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바이오가 2024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에서 임상 1상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다임바이오는 2세대 Parp-1 선택적 저해제(DM5167)의 임상 연구 개발비를 지원 받아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MTD)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DM5167’은 PARP-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2세대 PARP-1(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이다.

기존 1세대 PARP 저해제의 한계였던 혈액독성을 극복했다. 특히 탁월한 뇌전이 투과성(Blood to brain)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치료법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BRCA 전이성 뇌종양(metastatic brain tumor)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부지원 임상 1상은 2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파트 1에서는 BRCA 변이를 포함한 HRD 변이 환자를 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파트 2에서는 HRD 변이 전이성 뇌종양 환자군이 추가돼 DM5167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확장된 평가가 진행될 계획이다. 임상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본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에서 진행되며, 첫 환자 투여는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김정민 다임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DM5167의 혁신적인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DM5167의 PARP-1 선택성과 높은 안전성은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해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고, 뇌종양 환자의 치료 가능성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