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서 못 먹겠다" 했는데…햄버거 '파격 변신' [김세린의 트렌드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회
본격 입지 굳히기 나선 토종 프랜차이즈 버거
고유 개성 앞세워 2030 팬덤 소비 확보 나서
롯데리아, 45주년 기념 성수 팝업 '인기 폭발'
버거 주제 다양한 아트+AI 체험 및 전시 마련
버거킹, '우리말 메뉴판' SNS 화제몰이 성공
맥도날드, 해피밀 협업 계속…"키덜트 공략"
본격 입지 굳히기 나선 토종 프랜차이즈 버거
고유 개성 앞세워 2030 팬덤 소비 확보 나서
롯데리아, 45주년 기념 성수 팝업 '인기 폭발'
버거 주제 다양한 아트+AI 체험 및 전시 마련
버거킹, '우리말 메뉴판' SNS 화제몰이 성공
맥도날드, 해피밀 협업 계속…"키덜트 공략"
![롯데리아가 1979년 서울 소공동에서 1호점을 낸 이후 창립 45주년을 맞아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 ‘리아’s 버거 아트 뮤지엄’ 팝업스토어. 사진=롯데리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579.1.jpg)
![사진=롯데리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592.1.jpg)
![뇌파 측정기를 착용하고 버거를 먹은 뒤 느낀 감정이 생성형 AI 이미지로 표현된 모습. 영상=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608.1.jpg)
14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값을 줄인상하며 한동안 침체했던 토종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가 최근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분위기입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팝업을 여는가 하면, 젊은 세대의 호감도를 살 만한 이벤트를 여는 식입니다. 각종 대형마트에서 ‘초가성비’ 버거를 내세우며 경쟁을 선포한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행보로 풀이됩니다.
![사진=롯데리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575.1.jpg)
![사진=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616.1.jpg)
![사진=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626.1.jpg)
![사진=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621.1.jpg)
![한글날을 앞둔 8일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에 한글 전자 메뉴판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N.38245609.1.jpg)
![맥도날드가 총 8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해 '품절대란'을 일으킨 크록스와의 협업 해피밀 토이. 사진=맥도날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04671.1.jpg)
지난달 20일 패션 브랜드 크록스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해피밀 토이가 조기 품절되며 4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전체 매장에서 전량 동났는데요.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인증 사진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고 합니다. 이번 협업 제품은 깜찍한 크기의 크록스에 맥도날드 고유의 브랜드 컬러를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맥도날드는 소개했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 세대가 맥도날드와 함께 기분 좋은 순간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굿즈와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토종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가 고유의 브랜딩을 강조하는 행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버거 가격을 줄인상하고 매장 취식가격과 배달 가격을 달리하는 ‘이중가격제’ 논란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복안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마트에서 맛과 품질을 잡은 2000원대 버거가 인기몰이하며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전에 비해 비교적 가격 경쟁력을 잃은 상황”이라며 “버거가 너무 비싸서 못 먹겠다는 식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엔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층이 찾는 트렌드는 빠르게 변합니다. ‘왜 이걸 먹고, 찾고, 즐기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젊은 문화. 유통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이 즐기는 것들이 기업 마케팅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여깁니다. 다양한 트렌드를 다루고 연구하는 김세린의 트렌드랩(실험실)에서는 ‘요즘 뜨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