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카드사 경쟁력 상실과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작심 비판했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호주 카드수수료 규제정책 현황과 정책 시사점’ 세미나에서 “본업인 신용판매(카드결제)보다 대출로 돈을 버는 기형적 수익 구조가 작금의 카드사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하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등 대출 영업에 치중하게 됐다는 것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