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키움증권은 1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주주환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마켓퍼폼)'에서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올렸다.

이 증권사 신윤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11월1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오프라인 개최 일정을 공시했다"며 "이는 그동안 연간 사업 계획조차 발표하지 않았던 현대모비스의 큰 변화가 시작되는 이벤트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가장 최근 현대차그룹 내 같은 행사를 개최한 현대차를 레퍼런스로 삼을 것"이라며 "현대모비스 주주환원 정책에 총주주수익률(TSR) 개념 도입과 중기 TSR 목표치를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TSR 35%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향후 현대차의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주당배당금(DPS)·현대모비스의 지분율 상승이 현대모비스가 현대차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익을 지속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신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할 목적으로 현대차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익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주주환원 규모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중장기 사업 계획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관련해 완성차 대비 보수적 행보를 보여왔던 배경을 지배구조 관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