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운영' 김남길, KB국민은행과 손 잡고 영화 제작한 이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인 배우 김남길이 KB국민은행과 손을 잡고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는 영화를 만들었다.
길스토리이엔티는 15일 영화 '문을 여는 법'이 11월 20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김남길은 2012년 길스토리를 설립했다. 길스토리는 서울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로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공공예술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창조하고 창작가들을 후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남길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는 ‘함께나길’ 캠페인의 일환으로 '문을 여는 법'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문을 여는 법'은 '내가 죽던 날'로 청룡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받은 박지완 감독과 '두 여자의 방' 등 다수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 청년의 이야기를 판타지 장르로 담아냈다.
'하이쿠키', '철인왕후' 등에 출연했던 배우 채서은이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을 맡아 당차고 밝은 모습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까지 또래 청년들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일러스트로 제작된 '문을 여는 법' 메인 포스터는 미스터리한 ‘이세계(異世界)’의 문을 연 청년 ‘하늘’의 놀란 모습과 연결 고리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영화가 선사할 판타지 세계를 예고한다.
자동차, 화분, ATM 등 각양각색의 사물들이 과연 ‘하늘’에게 어떤 존재로 등장할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극강의 귀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노랑새’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인 포스터를 만든 박은현 작가는 소리꾼 이자람의 ‘바탕: 적벽가’ 공연 포스터를 인상깊게 본 박지완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 포스터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박 작가는 박지완 감독의 에세이집 표지를 디자인한 인연이 있고, 뷔(V)의 ‘레이오버(Layover)’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하는 일러스트 작가이다.
두 감독은 사진보다는 아트워크로 표현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제작사에 박 작가를 제안하여 새로운 형태의 포스터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주인공 ‘하늘’이 경험하는 것들을 포스터 안에 모아 영화의 낯선 지점을 관객들이 잘 쫓아올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박 작가는 그런 의도를 포스터에 담아 자기 집을 찾아가는 ‘하늘’이 어떤 문을 열어 어떤 장소에 가게 될지 그의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길스토리이엔티는 15일 영화 '문을 여는 법'이 11월 20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김남길은 2012년 길스토리를 설립했다. 길스토리는 서울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로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공공예술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창조하고 창작가들을 후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남길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는 ‘함께나길’ 캠페인의 일환으로 '문을 여는 법'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문을 여는 법'은 '내가 죽던 날'로 청룡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받은 박지완 감독과 '두 여자의 방' 등 다수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 청년의 이야기를 판타지 장르로 담아냈다.
'하이쿠키', '철인왕후' 등에 출연했던 배우 채서은이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을 맡아 당차고 밝은 모습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까지 또래 청년들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일러스트로 제작된 '문을 여는 법' 메인 포스터는 미스터리한 ‘이세계(異世界)’의 문을 연 청년 ‘하늘’의 놀란 모습과 연결 고리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영화가 선사할 판타지 세계를 예고한다.
자동차, 화분, ATM 등 각양각색의 사물들이 과연 ‘하늘’에게 어떤 존재로 등장할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극강의 귀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노랑새’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인 포스터를 만든 박은현 작가는 소리꾼 이자람의 ‘바탕: 적벽가’ 공연 포스터를 인상깊게 본 박지완 감독의 추천으로 영화 포스터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박 작가는 박지완 감독의 에세이집 표지를 디자인한 인연이 있고, 뷔(V)의 ‘레이오버(Layover)’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하는 일러스트 작가이다.
두 감독은 사진보다는 아트워크로 표현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제작사에 박 작가를 제안하여 새로운 형태의 포스터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주인공 ‘하늘’이 경험하는 것들을 포스터 안에 모아 영화의 낯선 지점을 관객들이 잘 쫓아올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박 작가는 그런 의도를 포스터에 담아 자기 집을 찾아가는 ‘하늘’이 어떤 문을 열어 어떤 장소에 가게 될지 그의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