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관람료 받는다…53년만에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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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5000원 16일부터 적용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15일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전시 유료화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등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전시에 나온 혜원 신윤복이 그린 화첩 ‘혜원전신첩’(국보)은 위창의 손을 거친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다. 한때 일본으로 유출됐던 이 화첩은 1930년 간송이 구입해 새로 틀을 짠 후 위창이 발문을 쓰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세상 사람들은 혜원의 그림을 소중히 여기는데, 풍속을 그린 그림을 더 소중히 여긴다. 그런데 이 화첩에는 30개나 되는 많은 풍속화가 있다. 일반 생활의 하나하나 모습이 종이 위에서 약동하니 눈부시게 큰 구경거리다.”

전시는 인터넷 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12월 1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