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을 집적화하고 있는 경남에서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콘퍼런스가 열린다.

경상남도는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사천 KB인재니움에서 ‘2024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포럼&콘퍼런스(2024 GAIF)’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원년을 맞아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선도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주항공산업의 발전 방향과 동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 일본 아이치현, 네덜란드 PAL-V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외 선도기관과 정부 관계자, 우주항공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우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항공산업 등에 관해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첫날 포럼에서는 미카엘 린덴뵈른레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장과 파스칼 에렌프로인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회장의 기조강연이 열린다. 둘째날인 5일에는 AAM 및 항공 분야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항공 분야에서는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이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협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미국 록히드마틴 자회사인 시코르스키의 톰 볼랜드 팀장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확대 및 협력 방안을 설명한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스, KAI,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카본 등 국내 항공 분야 기업도 참가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 역량과 항공기 부품 국산화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원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