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 전시회는 격년으로 개최된다. /벡스코 제공
2022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 전시회는 격년으로 개최된다. /벡스코 제공
부산시가 해양플랜트 국제 전시회를 연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선박 관련 기술 전시 및 해외 기업과의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16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2024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시회는 2012년 국내 유일 해양플랜트 전문 국제 전시회로 시작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의 국산화를 이끌고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16개국, 170개사가 참여해 1만2000명의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가가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전시 주제는 ‘친환경’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풍력 등 에너지 해양플랜트와 친환경 선박·기자재 기술을 선보인다. 최근 조선·해양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 규제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산화탄소포집장치(CCUS) 등 탄소 저감 기술 개발은 물론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해상풍력 등 다양한 친환경 해양 대체에너지 기술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선박으로 수송하거나 선박의 추진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이뤄지고 있다.

해외 협력도 강화한다. 덴마크와 영국이 각각 국가관을 마련해 해상 풍력과 선박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그린에너지 기업 간 협업 사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매슈 트렘블리 미국선급협회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5개 분과, 27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KOTRA는 해외 무역관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 32개사를 초청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