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내년부터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한 근무복으로 전환한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새활용’한 근무복을 제작하는 데 성공해 이달부터 시범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새활용은 폐기물을 원재료로 쓰고 아이디어와 디자인 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의미한다. 삼성전기는 MLCC 생산에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사용한다.

폐PET 필름을 활용해 회사 근무복으로 만드는 ‘클로즈드 루프 리사이클링(CLR)’에 성공한 건 2022년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2년 만이다. 새활용 근무복은 피부 자극성 테스트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