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으로 1조 확보"…케이뱅크, 기업금융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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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30일 코스피 상장에 도전합니다.
기자간담회에 나선 최우형 은행장은 1조원에 가까운 상장 자금을 토대로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김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1조 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나선 최우형 은행장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금융을 키워 성장 잠재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우형 / 케이뱅크 은행장: 저희가 돌파구를 찾고 있는 부분이 기업금융입니다. 성장성 내지는 수익성 측면에서 소위 말해서 '업사이드 포텐셜'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가계대출 영업환경이 악화된 대신,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하며 사업자대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통해 대출 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단 계획인데, 이를 통해 내년 4조~5조원 규모의 여신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우형 / 케이뱅크 은행장: 현재로도 저희한테 거의 매일 1,000건 이상의 (비대면 소호 담보) 대출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요. 내년엔 사장님들을 위한 비대면 담보의 종류들이 점점 더 폭이 넓어질 것이고… 그 후에는 법인소기업, 법인중기업까지 계속 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주요 리스크로 꼽혔던 업비트와의 제휴에 대해서는 예치금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뱅크런' 우려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케이뱅크 공모 규모는 총 8천 200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9,500∼1만2천원입니다.
케이뱅크는 오는 18일 공모가를 확정해 3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김정은, CG: 한현강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