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실적 유출…예상보다 부진에 반도체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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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문 분석가추정치 절반,내년 매출전망 예상이하
엔비디아 등 유럽과 미국 반도체주 일제 하락
엔비디아 등 유럽과 미국 반도체주 일제 하락
![사진=REUTERS](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A.38091363.1.jpg)
16일에 실적 발표가 예정됐던 ASML은 하루 앞선 15일 자사 웹사이트에 3분기 실적 보고서가 잠시 게시되면서 시장에 유출됐다. 현재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이 자료는 삭제됐다.
또 2025년 순매출에 대한 회사 전망치도 300억~350억유로에 그쳤다. 이는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인 358억유로(53조1,900억원)에 크게 못미친다. 이 자료가 유출된 후 ASML 주가는 유럽 증시에서 15% 까지 폭락한 후 잠시 거래가 중단됐다.
반도체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ASML의 이 같은 실적 부진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업종의 대표적 ETF인 아이셰어 반도체ETF(SOXX)는 3.6% 하락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4% 이상 급락했다. ASML의 미국주식예탁증서(ASML) 는 16% 폭락했다.
지난달 네덜란드는 ASML이 일부 구형 기계에 대해 미국 대신 네덜란드에서 수출허가를 신청하도록 하는 새로운 수출 통제 규칙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미국이 네덜란드 정부를 통해 ASML의 중국내 반도체 장비 수리 및 유지 관리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진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